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버스업계…적자심화로 파산우려

연합뉴스TV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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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버스업계…적자심화로 파산우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경기도내 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운행적자를 보전해주는 서울이나 광역시와 달리 손실을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입니다.

한창 운행해야할 시간인데도 대다수 버스는 차고지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승객이 급감하자 운행을 포기한 겁니다.

격일제로 일하던 기사들은 한달에 열흘 안팎 일하며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도 줄고 그래서 월급도 줄어들고 상여금도 깎이고 해서 생활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이 업체는 운행수입이 급감해 적자가 쌓이자 노사합의로 상여금을 전액 삭감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버스 한대당 하루 수입이 운송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버스 한대당 운송원가는 약 70만원인데 현재는 약 40만원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엄청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회사는 파산할 수밖에…"

버스업체 노조는 운행적자를 보전해주는 서울이나 인천처럼 버스준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재앙을 한 업체에 떠맡기기보다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이긴 하지만 정부차원에서도 어떤 지원정책이 반드시 따라야되고 지자체에서도 어떤 대안방법을 찾아야…"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업계에 특단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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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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