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동일 채널' 중계...방송 음영지역 없앤다 / YTN

YTN news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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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소와 같은 '동일 채널 중계기' 첫 개발
송신소→중계기 왜곡 신호 원상태 복원해 품질↑
UHD 방송 전환, 대규모 UHD 중계기 구축사업 필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송신소와 중계소의 주파수가 같은 동일채널 중계기를 개발했습니다.

방송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방송 영역은 확대할 수 있어 향후 초고화질, UHD 방송 인프라 확충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이나 건물 등으로 전파가 차단되는 지역에 설치하는 중계기.

방송국 송신소의 전파를 증폭해 재송신하는 방식으로 방송 시청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설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계기는 간섭을 피하기 위해 송신소 주파수와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지만, 주파수 이용 효율이 낮다는 게 흠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송신소와 같은 주파수로 중계 신호를 재송신할 수 있는 '동일 채널 중계기'를 개발했습니다.

[박성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디어연구본부 : 금번 개발한 중계기는 송신 주파수와 수신 주파수가 동일하기 때문에 주파수를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6개 안테나를 사용해 자동으로 필요한 신호는 증폭하고, 간섭 신호를 억제하는 '적응형 배열' 안테나 기술이 동원됐습니다.

송신소와 중계기 사이 왜곡된 신호를 원상태로 복원해 주변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고품질 신호를 내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고화질 HD 방송을 종료하고, 초고화질 UHD 방송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대규모 UHD 중계기 구축사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동준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디어방송연구실장 : 국내 UHD 방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북미지역에서 UHD 방송의 국내 기업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UHD 동일채널 중계기술은 국내는 물론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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