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만 가구 사전청약지 발표…지자체 반발에 고심

연합뉴스TV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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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3만 가구 사전청약지 발표…지자체 반발에 고심

[앵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중 3만 가구분의 내년 사전 분양 일정이 내일(8일) 발표됩니다.

3기 신도시 일부와 서울 태릉골프장 부지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는데요.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어 갈등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청약이란 본청약 1~2년 전 일부 물량을 떼어내 우선 청약하는 제도입니다.

당첨된 뒤, 자격만 유지하면 100% 아파트를 공급받습니다.

급격히 오르는 집값에 조바심내지 말고 정부가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라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 집이 생긴다고 하는 기대만으로도 부동산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사전청약 물량을 9,000가구에서 6만 가구로 늘렸는데, 이 중 내년에 사전청약을 받는 3만 가구의 분양 대상지와 일정이 공개됩니다.

우선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빠른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이 포함될 공산이 큽니다.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된 서울 태릉골프장과 정부과천청사 일대도 그 대상으로 언급됩니다.

문제는 일부 지자체가 여전히 택지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청약 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파트를) 닭장같이 되게 높이 쌓는다는 말밖에 안 되거든요. 자족기능을 하기 위해서 계속 고민하는 땅을 갖다가 갑자기 주택공급을 하겠다고 하니까 더 시골로 가야하나 이런 생각을…"

정부가 발표 시기를 계획보다 하루 늦춘 가운데 반발이 큰 지역은 일단 사전청약지역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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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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