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예고·韓드라마 방영중단 엄포…이란 반발에 고심

연합뉴스TV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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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예고·韓드라마 방영중단 엄포…이란 반발에 고심

[앵커]

이란이 한국에 묶인 동결자산을 문제 삼으며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은행들을 상대로 한 소송을 예고하고, 한국 드라마 방영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한 건데요.

정부는 미국과 협의 하에 이란의 의도를 분석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풀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자산에 대한 접근을 막는 한국 은행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도 언급한 겁니다.

외교부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와 수시로 통화하며 이란 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이란의 반발이 핵 합의 복원 협상 복귀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핵 합의 복원 협상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됐지만, 6월부터는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은 100억 달러의 동결자산 해제를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이란 측은 "서방으로부터 긍정적 메시지를 받았고 곧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측은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이란 정부의 각급에서 비슷한 발언을 들었습니다. 이란이 말하는 '곧'의 의미와 우리가 정의하는 '곧'이 일치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한국의 철저한 제재 이행에 감사하고 있고, 그 제재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한-이란 관계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재개를 위해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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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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