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결국, 다시 구속 수감됩니다.

법원은 오늘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다시 구속된다고요?

[기자]
전광훈 목사의 보석이 취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금 전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이 보석 취소를 청구한 지 20여 일 만에 법원의 결정이 나온 겁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 없이 검찰과 전 목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 등을 토대로 서면 심리만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목사의 주소지를 담당하는 경찰서장에게 수감 지휘를 하게 됩니다.

경찰이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데려오면, 검찰은 다시 구치소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지휘하게 됩니다.

전 목사는 앞서 구속 수감됐던 서울구치소로 보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 목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신청한 보석이 받아들여지면서, 구속 50여 일만인 지난 4월 다시 풀려났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광복절에 열린 대규모 광화문 집회가 논란이 되면서, 다음 날 검찰이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전 목사가 위법한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며, 보석 조건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고,

전 목사 측은 재판 중인 공소 사실과 관련이 없고, 위법하지도 않은 집회였다며 맞섰습니다.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 다음 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법원의 판단이 미뤄져왔는데요.

직접 법정에 불러 심문기일을 열지 못한 건데, 결국 법원은 양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토대로 심리를 벌였고 보석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아직 보석 취소를 결정한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보석이 취소되면서 전 목사는 다시 구속 상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받게 됩니다.

전 목사의 변호인 측은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항고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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