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오늘도 집단 휴진을 이어갑니다.
전국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공백에 병원들은 오늘도 진료 축소로 버틸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애초 업무복귀가 예상됐는데 전공의들, 다시 돌아선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전공의협의회 내부에서 반발이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만 해도 대전협 비대위는 단체행동 잠정 중단을 의결했습니다.
전공의와 학생들이 복귀한 뒤 1인시위만 진행하겠다, 의협과 당정이 만든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배경엔 전공의들이 주장하는 절차 문제와 별개로 의협과 당정과 합의까지 한 상황에서 단체행동의 명분을 챙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오전 소속 병원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만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파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의원이 아닌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듣는 전체투표를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결국 대전협 비대위는 오늘은 복귀하지 않고 오후 1시에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열어 왜 파업 유보를 결정했는지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는 업무 복귀 시점도 오늘 이후로 재설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대생들도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죠?
[기자]
애초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대생들도 국시에 응시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컸는데 의대생들은 거부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유급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으로선 내년에 신규 의사 3천여 명 대부분이 배출되지 못할 상황입니다.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 모집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입니다.
정부는 일단 내일 응시를 취소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예정대로 실기시험을 보게 할 예정입니다.
의료계 파업 과정에서 응시를 취소했던 사람 중 어젯밤 자정까지 재신청 한 사람은 11월 이후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습니다.
아직 최종 재신청률이 나오진 않았지만 상당수 의대생은 재신청에 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공의들이 당장 오늘은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함에 따라 대학병원들의 의료 공백이 다시 연장됐습니다.
병원들 반응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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