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시 거부' 의대생 추가시험 갑론을박..."공정성 어긋나" "의대생 뒤통수" / YTN

YTN news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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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 의사 국가고시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기로 하며 국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의료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정부 스스로 원칙을 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의대생들이 구제된다"며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 완패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등장했고요.

각종 수험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임용고시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의대생들에게만 추가 기회를 준다는 것은 수험생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비판과 "스스로 시험을 포기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정부가 밀려난 꼴"이라는 반발이 쏟아졌는데요.

그런데 정작 의사 관련 커뮤니티에는 "오히려 의대생들이 정부에 뒤통수 맞았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데다, 만약 1월 시험에 응시해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응시하지 못한다"면서 "1월 시험에 합격해도 인턴 기회는 비수도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의대생애 대한 정부의 추가 기회 부여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 글은 10만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이 같은 갑론을박 속에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은 이번 재응시에 나설지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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