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흥국생명 허점 꿰뚫었다! GS칼텍스, 컵대회 우승 / YTN

YTN news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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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우승을 가로막으며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호화군단 흥국생명의 허점을 꿰뚫은 맞춤 작전이 빛났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세트 중반까지 끌려갔던 GS칼텍스는 끈질긴 수비와 블로킹이 빛을 내면서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기록을 깨트렸습니다.

2미터 6센티미터 큰 키의 러츠를 김연경의 전담마크로 내세운 작전이 성공하면서 25대 23으로 가져왔습니다.

이후 호화군단 흥국생명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한번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2세트를 듀스 접전으로 끌고간 뒤 강소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2대 0까지 앞섰습니다.

결승까지 4게임 무실세트 전승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당황했고, GS 칼텍스 선수들의 몸놀림은 여전히 가벼웠습니다.

3세트 22대 22까지 이어지던 접전에서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1점을 헌납했고 결국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마지막 2점을 주공격수 이소영이 따내면서 게임은 예상 밖 3대 0으로 끝났습니다.

국가대표 쌍포 김연경 이재영에게 의존한 흥국생명에 맞서 상대 레프트 이재영 쪽에 집중적인 목적타 서브로 체력을 뺀 벤치의 작전이 주효했습니다.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린 흥국생명은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러츠가 블로킹 포함 25점으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결승까지 팀의 공격을 이끈 강소휘가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강소휘 / GS칼텍스 레프트 : 흥국생명 진짜 강한 팀인데 저희만의 팀워크로 악착같이 걷어 올려서 결정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월드스타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28퍼센트, 13득점에 그치며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해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기약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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