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국회·정부와 적극 대화"…단일 요구안 도출
[앵커]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의사단체들이 국회와 정부에 요구할 단일안을 만들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대화에 나서기로 했는데, 집단휴진 사태까지 벌어진 의·정 갈등이 기로에 섰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의대 증원 등 정부의 4대 의료 정책을 반대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린 겁니다.
의협과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한 1시간 30분 간의 회의 끝에 국회, 정부와 협상을 위한 단일안을 도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당과 공감한 내용과 함께 추가 요구 사항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단일안을 가지고 이른 시일 안에 국회,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제시한 요구안을 반영해서 의료계의 단일안을 도출했고, 빠른 시일 내 이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최대집 의협회장과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만나 의대 증원 등 4대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의사단체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한 의장은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해 의료체계 개선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당의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유효합니다. 특위 구성을 통해 전달체계 개편, 수련환경 개편, 지역가산 수가 신설 등 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열린 마음에서의 논의를 약속 드립니다."
의협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과 오는 7일 의협의 3차 무기한 파업은 현재로선 변화가 없다며, 파업 전 빨리 정부, 국회와 대화를 시작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단체들의 요구안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국회와 의사단체의 합의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번 주말이 의·정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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