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추미애 보좌관이 군에 병가 연장 문의"
서울동부지검 "관련 진술 확보한 적 없다"
신원식, 군 간부가 직접 설명하는 통화 내용 공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추 장관의 아들 부대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의혹이 그제(1일) 국회에서 제기됐는데요.
추 장관이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민주당 대표 시절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가능 여부를 군 관계자에게 문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 그제) : 추미애 당시 대표 보좌관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모 대위가 받았다고 자기가 시인을 했고요.]
같은 날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 (그제) : 보좌관에게 이렇게 전화하라고 지시한 건 사실입니까? 지시했습니까, 장관이 그 당시에?]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제) :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이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도 의혹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곧바로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를 받았던 군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 지난달 30일 통화 : (그때 추미애 보좌관이 서 일병 병가 연장되느냐 문의 전화가 왔다고 그랬죠?) 예. 다만, 왜 추미애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미2사단 지역대장 / 지난달 30일 통화 : 병가를 연장할 수 없느냐는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아서 지원장교가 안 됐다 했다 하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다만 해당 간부는 당시 통화한 보좌관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추 장관 아들과 보좌관 그리고 군 간부 3명 등 5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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