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이후 '줄사표'가 나온다는 논란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국회에 출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된 지난해 인사 때보다 훨씬 적은 수라고 지적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추미애/법무부 장관 : 1년 전에 이루어진 인사는 실제적으로 현재의 총장의 의견이 반영된 인사였다고 합니다. 그 인사 직후에는 검사 70여 명이 사표를 내고 이것이야말로 조직의 대폭파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직 20명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 인사와 비교해서 줄사표도 아니고요. 이제 형사·공판 검사들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보람이 난다는 그런 내부 평가가 있습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10명의 검사가 스스로 옷을 벗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단행된 인사 이후 무려 74명이 검찰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인사 직후 단 이틀 만에 25명이 사의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지난달 27일 중간 간부 인사 이후 31일까지 사직서를 낸 검사는 16명으로 집계됐고요.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중간 간부 인사 이후에는 11명이 사표를 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매년 인사철 100여 명 안팎의 검사들이 검찰을 떠나고 있고, 이번처럼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해서도 20~40명의 검사들이 옷을 벗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줄사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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