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현수 민정수석이 한 달 반 만에 사의를 표명하자 정치권 안팎에서 설왕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범계 장관이 소통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또 불거지는 것 아니냐라는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인사를 할 때가 됐는데 법무부 장관이 하고 싶은 인사가 있고 검찰총장이 원하는 인사가 있고 중간에서 이걸 어떻게든 조정해서 대통령한테 안을 올려야 되는 민정수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이 그만뒀으니까 결국 검찰 인사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청와대도 그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현수 수석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이의 인사 문제가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갈등이 있었다.
제가 말하는 갈등이라 함은 의견 일치가 안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아마 여러 번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서로가 의견을 나누고 얘기를 나눈 것은 분명한데 문제는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그런데 박범계 장관이 대통령을 재가를 받아서 그걸 일요일날 발표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신현수 수석 입장에서는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한 불쾌함이 있는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실망한 부분, 이런 부분들이 표현되면서 사의 표명이라는 부분으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얘기가 가능할 것 같고요. 어느 정도 그거는 청와대에서 인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끼어 있는 상태니까 법무부 장관이 당초에 의견을 안 들어줬다는 얘기인지 검찰총장이 당초에 의견을 안 들어줬다는 얘기인지. 이 삼각관계 속에서 애매했는데 아무래도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안 들어줬다, 이렇게 봐야 되는 문제군요.
[최진봉]
아마 알려진 걸로 보면 윤 총장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정확히 보면 세 가지인데요. 예컨대 이성윤 지검장하고 심재철 국장을 배제해 달라, 아마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시는 것처럼 이성윤 지검장은 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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