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서울 아파트값…전세·세종 집값은 더 뛰어

연합뉴스TV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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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서울 아파트값…전세·세종 집값은 더 뛰어
[뉴스리뷰]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지난달 상승률이 7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이와 달리, 서울의 전셋값은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시 집값도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전용면적 84㎡가 17억 1천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거래된 같은 면적 아파트는 이보다 1억원 이상 낮았습니다.

이른바 '급매물'인데 이렇게 시세보다 낮춘 경우가 아니면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대출은 꽉 막혔고, 7·10 대책으로 집 두 채부터는 세금 부담이 크게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거래가 위축되다보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해졌습니다.

지난달 상승률은 0.55%로, 7월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7월엔 0.9%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사정은 전혀 달랐습니다.

행정수도 이전론 호재에 무려 9%나 뛰며 7월 상승률 6.5%보다 더 커진 겁니다.

올해들어 8월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은 자그마치 34%나 폭등했습니다.

서울 역시 집값이 덜 오른 대신, 전셋값은 더 뛰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68%,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인천, 경기는 물론, 전국 전셋값 오름폭도 더 커졌습니다.

"임대차보호법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30평이 8억대. 근데 이게 9억 5천만원까지 물건이 나오고. 세입자분들 웬만하면 그냥 그대로 연장하시려고 하죠."

개정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셋집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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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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