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에 사드 보복식 손보기…체코도 위협

연합뉴스TV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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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에 사드 보복식 손보기…체코도 위협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홍콩 문제에도 개입한 호주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놓거나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한국에 대한 보복을 연상시키는데요.

중국은 대만 문제를 건드린 체코도 위협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는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2018년부터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를 본격적으로 외교정책에 담기 시작한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코로나19 사태)이 벌어졌는지 세계가 독립적인 조사를 원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이고 상식적입니다. (자막 체인지) 그래야 우리는 교훈을 얻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중국의 호주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됐습니다.

우선 상당량의 호주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고 자국민들에 호주 유학과 관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호주 와인업계에 대해 칼을 빼들고 있습니다.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징벌적 성격의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잇따라 착수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영 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중국에 2주 넘게 구금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넉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타깃은 체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 상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이라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체코 상원의장의 공개적 도발과 배후 반 중국 세력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시진핑 집권 후 '힘의 외교'를 구사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이 설정한 핵심이익에 도전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도 불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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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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