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미국이 중국 위협 식별할 정보 제공중"
[앵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내 미군 주둔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이 대만에 중국의 위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대만 고위관리가 말했습니다.
대만이 또 미국과 밀착을 과시한 것으로, 새로운 미중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우리는 대만의 자주국방을 계속 지지할 것이며 현 상태를 바꾸려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도 계속 반대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이어가자 우려를 나타내며 중단을 촉구했던 미국.
이미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대만에 방어 무기를 제공하고 중국의 침공 등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고위관리 입에서 미국과 대만 간 밀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대만 외교부장은 최근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만에 중국의 위협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미군의 정보 제공이 대만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겁니다.
또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가 늘어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맞서 싸우기 위한 대비 자체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의 군사능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군이 대만해협에서 인민해방군을 격파할 능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중국군은 대만 유사시 미군 증원군을 대만해협에서 물리칠만한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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