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면접시험도 비대면…경기 안산시 화상면접 진행
[앵커]
경기 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 건 경기 안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깔끔한 정장 차림의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지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면접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찾은 곳은 도서관 열람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채용시험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경기 안산시가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소집한 겁니다.
면접관과 수험생들은 각기 다른 층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 앉아 화상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수험생 한명에 면접관 2명이 배치돼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인데 서로 다른 공간에서 마스크까지 착용한채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 비대면 면접입니다.
"표정이 안 보여서 웃는 모습이라던가 이런걸 못 보여 드려서 아쉽긴 했는데 잘 전달된것 같습니다."
"많이 걱정하고 어떻게 될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면접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면접 보면서도 어려움 같은거 없이 거의 대면면접처럼…"
안산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면면접을 진행할 경우 수험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화상면접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상면접시스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청년실업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것을 미루는 것보다는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이번 면접시험은 3일 동안 나눠서 진행하는데 혹시 모를 감염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요원과 의료진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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