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산세 위축?…美·브라질은 감소, 인도는 최다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며칠간 연일 감소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위축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루 확진자수가 3일 전에 비해 6만명 넘게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인도에서는 일일 확진자수 세계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여전한 기세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진행되는 현장입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가자 수를 대폭 줄여 열었지만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아슈라 행사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무장한 경찰이 배치돼 상황 통제에 나섰습니다.
인도는 지난 30일 하루 감염자가 8만명에 육박하며 일일 신규감염자 세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위인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설 가능성도 보입니다.
인도보다 많은 피해가 나온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하루 미국에서는 약 3만4,000명, 브라질에서는 1만5,0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이지만 며칠 전까지 하루 최대 7만명 안팎으로 집계되던 때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전세계 신규 확진자도 지난 3일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5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8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현단계 최고의 예방책으로 꼽히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최대 화물 운송 항공사인 카고룩스는 화물항공기 동체에 파란 마스크를 그려 넣고 '마스크 없이는 안 돼요'라는 문구도 넣어 화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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