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자 더 뛴 복비…중개수수료 손보나

연합뉴스TV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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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자 더 뛴 복비…중개수수료 손보나

[앵커]

집값이 뛰면서 취득세 같은 세금이 크게 늘었지만 덩달아 오른 게 또 있습니다.

중개 수수료, 흔히 말하는 복비죠.

집값과 같이 오르는 구조라 빚까지 내서 겨우 집을 산 사람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는 개선 방안을 고민하겠다는데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이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1억5천여만원 오른 9억8,500만원입니다.

그런데 이 평균가격의 집을 살 경우, 집값은 15% 안팎이 올랐지만 중개수수료는 1년 전 최대 415만원에서 지금은 최대 886만원으로 두 배가 넘게 됩니다.

서울의 중개수수료는 거래 금액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9억원 이상부터 요율이 훌쩍 올라가는 탓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도권에서는 예상을 넘는 중개수수료로 속을 썩이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 발품을 팔고 동네 분위기를 익히고 하는 것은 다 내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인데,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해가면서까지 부동산에서 하는 것이 있는가 하는…"

"중개수수료가 과다하다"는 불만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개선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중개수수료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들도 고민을 같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중개사들도 불만은 있습니다.

"수수료 (상한선이) 있다고 해도 그 수수료 다 주는 사람은 없어요. 협의라고 돼 있잖아요.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일단, 전반적으로 뛴 집값을 고려한 거래 금액별 요율 구간 세분화가 거론되는데, 중개업계의 반발로 현실화 여부는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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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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