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이낙연號'…코로나·부동산·협치 난제 넘을까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이라는 새 선장을 맞이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는데요.
당의 혁신과 코로나19 극복, 야당과의 협치 등 이낙연호 앞에 놓인 과제를 이준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선을 축하할 새도 없이, 신임 지도부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과제를 받아 들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추가 확산을 막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임무입니다.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급한 법안이나 예산 처리가 필요한데, 결국 야당과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를 내세웠지만,
법제사법위원장를 둘러싼 갈등 등 국회 시작부터 쌓인 갈등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정부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도 중요 현안입니다.
현 정부가 임기 후반을 맞이한 만큼 국정 운영의 무게추가 당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와의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키우겠습니다. 정부 정책에 국민 요구가 더 정확히 반영되도록 당 정책위를 확대, 강화하겠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최근 부동산 정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당 쇄신 전략입니다.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명운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하려면 당을 이끌면서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하고 당내에 확고한 세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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