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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번 돈 유기견 돌보는 데 다 썼죠." / YTN

YTN news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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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개와 고양이 백 마리를 돌보는 배우가 있습니다.

조연이지만 많은 작품활동을 해온 이용녀 씨인데요,

17년 넘게 유기동물을 기르면서 동물운동가로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아침마다 강아지 집부터 청소하는 이용녀 씨.

백 마리에 이르는 강아지와 고양이 배설물을 치우는 데만 두 시간은 걸립니다.

일일이 먹을 것을 챙겨주는 일도, 몸 구석구석을 보살펴 주는 것도 모두 혼자 도맡아 합니다.

조연 배우로 얼굴을 알린 이 씨는 17년 넘게 유기 동물을 길러왔습니다.

돌보는 동물이 늘어날수록 빚도 늘었지만 더 데려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용녀 / 배우·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 연극 하면서 조금 저금해놓은 게 있었어요. 그걸 쓰고, 어디서 빌리고 융자 얻고 해도 답이 없는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280여 개의 보호시설 외에 이 씨 같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보호소는 전국 80곳 정도로 추정됩니다.

여름 휴가철이면 버려지는 동물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서 보호소에서 감당하기도 벅찹니다.

이 때문에 무분별한 번식장을 규제하고, 분양 과정에서 등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대책이 꾸준히 거론됩니다.

줄곧 동물 복지에 목소리를 내온 이 씨는 올 초 논란이 된 반려동물 세금 문제도, 동물 복지에 쓰인다면 반대만 할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용녀 / 배우·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 강아지들도 다 전국적으로 내장 칩을 해야 그다음에 강아지에 대한 세금, 보유세를 낼 수 있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 모든 전국에 있는 개는 광견병 주사를 맞게 되고, 백신을 맞게 되고.]

무엇보다 인간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동물의 큰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이 모든 대책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용녀 / 배우·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 얘네는 진짜 딱 사료 요만큼, 물 요만큼, 요만한 담요 하나면 행복하게 자요.]

YTN 김혜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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