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剖檢) 메일. 무시무시한 단어 같지만 미국 넷플릭스의 독특한 기업문화입니다.
그만두는 직원은 자발적 퇴사든 해고든, 회사를 떠나는 이유와 함께 회사에 아쉬운 점 등을 마치 부검을 하듯 조목조목 적어서
전 사원에게 메일로 보냅니다.
기업을 떠나는 사람을 배신자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필요한 직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거죠.
오늘로 민주당 지도부를 그만두는 김해영 최고위원도 민주당에 마지막 쓴 소리를 남겼습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
여당도 틀릴 수 있으니,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은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아주 당연한 말들인데요.
내일 새로 출범할 민주당 지도부, 이 쓴소리에서 변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