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물러 달라" 거듭 당부…버스터미널 곳곳 빈자리
서울역 이용객도 줄었지만…감염 확산 막기엔 ’역부족’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면서 필수적인 외출 말고는 이동을 삼갈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경각심도 높아지면서 역이나 터미널 등이 한층 한산해지긴 해졌지만, 더 강력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18일) :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된 방역 당국의 당부에 시민들은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평소 붐비던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에도 곳곳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고속버스 기사 : 없는 거지, 이 정도면. 주말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 여기.]
주말을 맞아 승객들로 꽉 찼던 버스도 최근엔 좌석 절반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16일 정부가 수도권 일부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한 이후,
이곳 버스 터미널 이용객 수는 일주일 만에 40% 줄었습니다.
기차역도 사람이 줄긴 마찬가지.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전 하루 5만7천 명에 달했던 서울역 이용객 수는 2주 만에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최근 전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서울역 이용객 : 캐리어도 많고 여행 배낭도 많고…. 나올 사람은 다 나오는 것 같고…. 3단계 격상하기 전에 저희가 알아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수도권 시민의 주말 이동량은 17%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당시 대구·경북 지역 이동량이 최대 38% 넘게 줄어든 데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있어서 국민의 참여율이 지난 2, 3월의 참여율보다는 다소 미진한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두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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