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대구에서는 결혼식장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됐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결혼식 업체들은 반발했지만, 방역 당국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진행되는 결혼식.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엔 이런 결혼식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대유행 신호가 강해지자 대구시는 더욱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집합금지 기본 원칙에 따라 실내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를 포함한 참석 인원이 50명을 넘어선 안 됩니다.
다만 4제곱미터에 1명만 자리하는 조건이 갖춰지면 좀 더 많은 하객이 올 수 있습니다.
기념 사진도 신랑 신부를 뺀 하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2m씩 떨어져서 찍어야 합니다.
식사는 답례품으로 대신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꼭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 뷔페 대신 단품으로만 해야합니다.
대구시는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멈추려면 우선 다음 달 5일까지는 이 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재홍 / 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코로나 방역이라는 정말 엄중함 때문에 널리 이해를 해 주시고 협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혼식장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지침을 따르겠지만, 이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하는데 지나친 규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결혼식장 관계자 : 들어갈 때부터 온도, 체온, 방명록 적는 거를 굉장히 철저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이런 지침을 내리니까…. 그냥 시키는 대로 그냥 철저하게 거리 두기 하고…. 방법은 그거밖에 없고….]
또 예비부부들은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망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결혼식장 같은 곳에서 사람을 가까이 만나고, 식사를 같이하면 바이러스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불편을 참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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