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중심 지났지만 바람 여전히 강해…비는 소강상태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태안…여전히 태풍 위력 느껴져
충남 서해안에 여전히 강한 바람…북격렬비열도 44.2㎧ 기록
태풍 '바비'는 충남 서해를 지나갔지만 태안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안 신진항에 있는 취재 기자가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태풍이 충남 앞바다를 통과 것으로 보고됐는데,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군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도 태풍이 근접해있을 때보다는 바람 세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몸을 휘청거리게 하는 돌풍이 불고 있어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비는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 신진항에는 선박 180여 척이 결박돼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 배들이 위아래로 계속 출렁이고 있습니다.
태안반도는 지도에서 보면 지형이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근처에 있는 것처럼 위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충남 서해안 곳곳에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2시쯤 북격렬비열도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4.2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현재 태풍은 인천 백령도 40km 지점에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안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통행이 제한됐던 안면-원산대교, 안면대교, 신진대교는 새벽 5시부터 통행 재개됐습니다.
충남 해안에는 가두리 양식장과 천해 양식장 등 양식장 만5천ha가 있고, 항포구에 배 5천여 척이 결박돼 있습니다.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태풍 영향권에 벗어나는 아침까지는 아주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해 상황을 보러 밖에 나가는 행위를 삼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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