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병실이 부족해진 강원도가 처음으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관공서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있는 민간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60실 규모, 최대 1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곳에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섭니다.
강원지역 확진 환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상황.
반면 강원 지역 병원에 있는 격리 음압 병상은 이미 꽉 찼습니다.
확진 판정 후 집에서 대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과거 신천지발(發) 확산 사태 때도 없던 일인데, 강원도에서는 처음입니다.
[전창준 / 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원주에서 (확진자가) 대폭 나오면서 이게 감당이 안 되는 상태, 미처 준비가 안 되는 상황이 나와서 일단 경증환자는 정부 방침도 그렇고 경증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게 돼 있어서….]
관공서 임시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긴급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지방경찰청.
최근 의무경찰 시험이 있었는데, 원주에서 같은 차를 타고 온 20대 응시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체육관과 강당이 폐쇄됐고, 시험 감독관 등 관련 경찰관이 격리됐습니다.
[강원경찰청 시험 감독관(자가 격리 중) : 강당 가서 체력 시험 보고, 대회의실 가서 적성 검사, 문제 풀이 적성 검사 있어요. 그걸 하고 갔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원주 지역 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조사 결과 확진 환자 상당수가 10대로 PC방과 스터디 카페, 독서실 등 다중 이용 시설을 통해 감염이 퍼진 상황.
원주 지역 모든 학교는 내달 11일까지 등교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YTN 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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