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기숙사에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돼 어제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병상 제공 요청을 받은 나머지 사립대학도 하나둘 기숙사에서 환자를 받을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대 안암 캠퍼스에 있는 외국인 기숙사.
앞으로 한 달 동안 건물 안 150개 호실을 생활치료센터 병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 기숙사로는 첫 개소입니다.
[고려대학교 관계자 : 얼마 전에 최근에 준공되어서요. 동선이나 이런 것들이 가장 겹치지 않는 곳으로….]
앞서 서울시는 고려대를 비롯한 사립대 8곳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연세대도 이를 받아들여 기숙사 건물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경희대 역시 기숙사 한 곳을 내놓기로 했는데, 병상으로 활용 가능한지 서울시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경희대학교 관계자 : 국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 학교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 같고요. 아직 합의가 안 돼서 저희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쓴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가장 먼저 생활치료센터 운영 방침을 정했던 서울시립대는 기숙사 학생 270여 명을 주변 호텔 등 숙소로 옮기도록 하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는 기숙사 대신 교수회관 건물을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시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관계자 : 학생들을 옮기진 않아도 되고, 그 대신 단점은 보상의 문제라든지 또 주변 시설이 많거든요.]
서울시는 올해 안에 기숙사 생활치료시설을 4개 정도 설치해 학생들 출입이 적은 겨울 방학 동안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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