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계약 해지 요청
[앵커]
스페인 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았던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이 메시의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성난 바르셀로나 팬들이 FC 바르셀로나 구단 앞에 모였습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등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온 메시가 팀과 결별을 선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메시는 변호사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계약 종료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지만,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을 적용한 겁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7억유로 우리돈 9,840억원에 달하는 최소 이적료, 바이아웃 조항 적용을 주장하고 있어 메시의 이적을 두고 법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시는 만 13살이던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2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원클럽맨' 입니다.
"항상 말해왔듯이 저는 제 인생의 전부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낼 겁니다. 바르셀로나는 저의 집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은퇴를 말했던 메시.
그의 마음이 변한 이유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참패와 새로 부임한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한 불만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인터 밀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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