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운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성운수 소속으로 6512번 버스를 운행하는 60대 A 씨는 지난 19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낀 뒤 다음 날인 20일 오전 보건소에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A 씨는 검사를 받은 당일 오후에도 회사에 출근해 8시간 정도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검사 다음 날인 2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 씨의 동료 2명도 오늘(23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성운수가 운행하는 6512번과 5618번 등 2개 노선은 오늘 오후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6512번은 서울 구로동과 신림동을 오가고 5618번은 구로동 일대를 운행합니다.
보성운수 측은 A 씨가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은 채 버스를 운행했으며 근무 전 발열 검사 등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버스 차고지를 일시 폐쇄와 함께 방역 작업을 하고 차고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운행한 시내버스에 탄 승객이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시내버스 회사가 운행 수칙 등을 준수했는지 파악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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