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화에 예비군 소집훈련 취소…52년 만에 처음

연합뉴스TV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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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화에 예비군 소집훈련 취소…52년 만에 처음

[앵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다시 확산하면서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이 취소됐습니다.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지 52년이 됐는데, 훈련이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군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을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인 비대면 원격 교육으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원격 교육은 훈련 대상자 중 희망하는 사람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어서 사실상 예비군 훈련 취소입니다.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은 당초 3월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다가 결국은 취소됐습니다.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소집훈련이 취소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훈련 대상자는 모두 올해 예비군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군은 원격 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교육을 받은 시간만큼 내년 예비군 소집훈련 시간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원격교육은 화생방을 비롯한 전투기술 과제와 예비군 복무를 소개하는 교육 과제로 구성됩니다.

예비군 소집훈련 취소와 함께 국방부는 지난 수요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박, 외출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휴가 중단 조치는 이달 말일까지 시행됩니다.

휴가 통제는 잠정 조치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통제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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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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