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다음 대통령 자리를 두고 양측의 혈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날 마지막 찬조 연설자로 나선 미셸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극도로 분열적인 연설이었다는 맹비난과 조롱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대미를 장식한 미셸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으로부터 리더십이나 안정감을 찾을 때마다 혼돈과 분열만 얻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증명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자리가 트럼프에게는 벅차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대통령 부인 : 그는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분명히 힘에 벅찼습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는 단연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을 잘 안다며 매우 품위 있는 사람이고 훌륭한 부통령이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물리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과학을 믿는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극도로 분열적인 연설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일을 못 해 결국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조롱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녀의 연설이 매우 분열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버락 오바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여기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녀는 백악관에 서 있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아니었다면 나는 백악관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을 잘 못 했기 때문입니다.]
군중 없이 화상으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지만 연설자로 나선 이들의 파상 공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미국 대선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둘째 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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