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물량 없는데 코로나까지…"전세 구하기 어렵네"
[앵커]
최근 수도권 부동산 매매는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입니다.
특히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워졌는데요.
전셋집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 규제를 강화한 6·17 대책과 다주택자 세 부담을 높인 7·10 대책으로 수도권의 집값 오름세는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6%에 육박하던 경기도는 6·17 대책 이후 1.8% 상승에 그쳤고, 서울과 인천도 상승폭이 누그러졌습니다.
불안한 건 전세시장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값은 59주째 오른 상황.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고 보증금 인상이 5% 안으로 제한되면서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세 물건이 많이 없으니까 금액도 많이 올랐고...손님들은 저가 매물을 찾고...저가 매물 자체가 없지만.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도 악재입니다.
집을 보여줘야 할 사람이 낯선 이와의 접촉을 꺼리다 보니 가뜩이나 부족한 물량이 더 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반응입니다.
(주거인이) 안 보여준다고 하면 할 말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 안 보여 준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해요. 아기가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등 신규 세입자는 지역별, 시기별로 공급이 많은 곳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입주 2년 차 단지가 몰려있는 곳은 아무래도 전세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고요. 굳이 아파트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빌라, 다세대 등 다른 주택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물량 부족으로 임대인이 우위인 상황에서 신규 세입자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