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스와프' 난관에도…정부 "충분한 물량 확보"
[앵커]
3차 코로나 백신 접종, 소위 '부스터샷' 준비에 나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을 지원할 만큼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혀 정부의 '백신 스와프' 전략이 난관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어제(21일) 우리도 3차 접종을 할 만큼,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모두 5가지,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4개는 모두 미국 제약사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6억명분을 확보했다는 미국과 백신 스와프까지 추진하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외국을 도울 만큼 여유롭진 않다고 밝혀 각국의 도움 요청에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가 백신을 지금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신 조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정부가 이번엔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3차 접종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상당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답한 겁니다.
"물량은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하기 어렵지만 상당한 분량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물량만큼 확보했다…"
현재 확보한 7,900만명 분 외에 효과 보강을 위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의료계에선 일단 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제휴로 생산하기로 한 물량으로 추정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토 지시에 따라 도입 가능 여부 점검에 들어간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도 또다른 대안으로 꼽힙니다.
다만, 이들 물량이 들어온다 해도 절차를 감안하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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