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없고 대출 막히는데 금리까지…가을 전세 삼중고

연합뉴스TV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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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없고 대출 막히는데 금리까지…가을 전세 삼중고

[앵커]

올 초 잠시 진정 기미가 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다시 뛸 조짐을 보입니다.

가뜩이나 물량은 없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오를 전망이라 보증금 상당 부분을 대출로 메우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

올봄 0.03~0.05% 수준에서 관리되던 전셋값 상승률은 6월부터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난 진원지는 강남으로, 재건축 이주 수요가 값을 끌어올리자 비강남 지역의 역세권이나 인기 학군의 전셋값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새 임대차법 시행 뒤 일상이 된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외곽으로 밀려나자 수도권 전셋값도 따라 오르는 추세입니다.

"많이 올라왔어요 전셋값이. 4개월 만에 1억 원이 넘게 올랐어요. 수요가 받쳐주지를 못하는 거예요. 찾는 사람이 많으니까 전셋값이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전세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혼부부나 서민층의 부담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당장의 늘어난 전세보증금은 결국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 이어 금리도 오르고 있어 돈을 빌리기도 이자 내기도 팍팍해진 겁니다.

특히 정부가 주택 공급 효과를 앞당기려 사전청약을 늘리면서 전세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전세 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면서 국지적인 전세 불안이 없는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전세난 해갈에 영향을 미치는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21%가 많다고 밝혔는데, 늘어난 수요를 감안하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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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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