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오늘부터 열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대외 매체를 통해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내일 8달여 만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전투력 강화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규모는 대폭 줄어들었지만, 오는 22일까지는 방어훈련, 24일부터 28일까지는 반격훈련으로 열흘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이번 훈련은 참가 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틀 연기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긴급 협의를 벌였는데, 참가 인원에 대해 방역 기준 조치를 강화해 훈련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은 공식 반응 대신, 대외 매체들을 통해 에둘러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남한 내에서도 반대 움직임이 거세다면서 한미군사훈련은 전쟁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한미 훈련으로 인해 '8월 전쟁위기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 연말 이례적으로 나흘 동안 개최했던 당 전원회의를 또다시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당 창건 75돌 기념일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여파와 최근의 수해 등으로 어려워진 여건 등을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당 정책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남, 대외 메시지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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