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총리, 두달만에 또 검진…건강이상설 증폭

연합뉴스TV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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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총리, 두달만에 또 검진…건강이상설 증폭

[앵커]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17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월요일 오전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을 찾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치기로 검진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보통 6개월에 한 차례 정밀 검진을 받는 아베 총리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자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 66세의 아베 총리가 가장 최근 정밀 검진을 받은 건 6월 13일이었습니다.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앞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달 6일 아베 총리가 관저 내 집무실에서 피를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직접적인 답변은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검진 전날 아베 총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측근의 발언이 보도되고,

최근 들어 그나마 뜸해진 기자회견조차 부실하게 진행하면서 건강이상설은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약 열흘 전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16분 만에 끝냈고 질문을 너무 적게 받는다는 기자들의 항의에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특이사항이 있을 때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매일 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하면서 약 1년 만에 퇴진했는데,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해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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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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