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임' 현상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대처하기 쉽지 않습니다.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요, 운전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물에 젖은 도로 위를 달리던 화물차가 휘청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도로 위 파여있는 곳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한쪽 바퀴가 구멍 안으로 들어가면서 난 사곱니다.
피할 틈도 없었던 맞은편 차량 운전자는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포트홀 특징은 노면에 물 고임과 구분이 잘 안 되고 노면 색상과 동일해서 운전자가 인지하기 상당히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바퀴가 빠지게 되면 핸들 방향이 꺾이게 되잖아요.]
이처럼 도로 파임 현상은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차량 자체의 안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파인 도로 부분을 지나가면 타이어나 휠, 조향 장치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차에 충격이 느껴질 정도였다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 뒤 운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들어 발생한 포트홀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난 8월 1일부터 열흘 사이에 생겼습니다.
지금 이렇게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비 소식이 또 있다는 겁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담당자 : 임시 복구 경우는 비가 저번 장마 때처럼 세차게 오면 다시 (도로 파임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운전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춘호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감속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법정 속력보다 50% 이상 감속하셔야 하고요. 급차로 변경이나 과도한 핸들 조작을 하면 다른 사고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하지 마셔야 합니다)]
도로 파임으로 피해를 봤을 경우 도로 관리 기관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
사고 당시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보험사 출동 증명서, 수리 견적서 등 자료를 최대한 갖추는 게 유리합니다.
빠른 복구를 위해 각 관리기관과 지자체는 도로 파임 신고를 장려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최대 1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신고는 '지역 번호에 120'으로 전화하면 지역이나 도로 종류에 상관없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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