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이종걸 '의기투합'…"남북관계 앞장서 풀자"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주 취임한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만났습니다.
취임 이후 첫 만남인데요.
두 사람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푸는 데 앞장서자고 서로 독려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아닌 광화문 통일부 장관실에서 만났습니다.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찾은 겁니다.
"대한민국 통일정책을 조금이라도 돕고,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있다면 앞장서서 무슨 일이든 뛰어나가서 할 생각으로 얼굴 뵈러 왔습니다."
이인영 장관도 취임한지 보름 남짓, 선배 정치인을 반갑게 맞이하며 통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민화협이야말로 보수, 중도, 진보를 다 망라하면서 소통하고 민간 차원의 대표적인 단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부 차원에서도 협력할 것은 아낌없이 협력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이 장관은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서 민화협이 앞장서서 끊임없이 시도해 달라며 민간의 자율적인 의지를 존중하고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민화협은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9월 민족화해와 통일준비를 목표로 출범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의 협의체입니다.
20년 넘게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에서 대표적인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남북화해와 통일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중량급 정치인들이 정부와 민간을 각각 대표해 남북관계 개선의 전면에 나선 만큼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작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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