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시계제로'…문대통령 해법 고심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로에 선 현재 남북 관계를 풀어나갈 해법에 대해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청와대가 초강경 메시지를 발신한 그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김대중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들과 박지원 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한 고견을 청취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길을 앞서 걸었던 원로들로부터 단단히 꼬인 지금의 남북 상황을 타개할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평화의 봄'이라 불릴 만큼 훈풍이 불었던 남북관계가 그 전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읽힙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과거 남북관계가 봄과 겨울을 반복했던 점을 언급하며 관계 회복 의지와 함께 답답함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6.15 선언 이후에도 남북 관계는 일직선으로 발전해가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단절되고, 심지어 후퇴하거나 파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기대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나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남북 관계는 언제든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으로 다시 한번 한반도 데탕트를 되살려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