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해법 찾는 靑…국제사회 동의 얻나
[앵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깜짝 만남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견이 교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지 전달에 감사를 표시하고,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5월 안에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북미대화는 급물살을 탔고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두 차례 역사적인 정상 간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정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깜짝 만남이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가 있는 건 이 때문입니다.
특히 백악관이 면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는 점, 또 미·이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남북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등이 언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간적 한계는 있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궁금해할 것으로 보이는 현재 북한의 의도나 향후 비핵화 협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대북 접촉에 깊숙이 관여하다 최근 청와대를 나온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짧았던 면담 시간과 미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점 등을 미뤄 당장의 가시적인 관계 변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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