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미사일 국제사회 우려…美 "외교 노력 계속"
[앵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국제사회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여전히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국제안보·군축차관은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센터 행사에서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 증진을 계속 시도하고 있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데려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형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여전히 대화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앞서 미 정부 당국자도 북한의 극초음속 신형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북한의 새로운 능력에 대한 어떠한 보도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는데, 여기엔 미 정부의 대북 논평에 단골로 등장하던 '대화 재개' 문구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유엔에서도 우려와 함께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충격적인 보도"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의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당사자들의 외교적 관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관은 북한이 내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한국과 지속적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속적 관계 개선 시 북한에 발생할 문화적, 정치적 영향 또 이로 인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북한으로선 부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언제 미사일 시험을 할지, 다음 회담이 언제 열릴지 보다 비핵화한 북한이라는 좀 더 장기적인 전략적 과제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한미동맹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