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뒤 진흙투성…가평 자라섬 복구 총력
[뉴스리뷰]
[앵커]
북한강 위에 떠있는 자라섬은 이번 폭우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예전 모습을 찾기까지 꽤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피해가 덜한 인근 남이섬은 복구는 다 됐지만 댐 방류량에 따라 선박 운항 일정이 변동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안내표지판은 쓰러져있고, 수영장 바닥은 온통 진흙입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경기 가평군의 대표적 관광명소 자라섬의 모습입니다.
잔디밭에 흩어진 나뭇가지를 긁어모으자 트럭 하나를 금세 채웁니다.
자라섬은 최근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3년 만에 수문을 연 소양강댐 방류가 겹치며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북한강 수위가 낮아져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손볼데가 많아 가평군은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라섬이 침수된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4년만입니다.
안에 있던 카라반들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다 도로에 옮겨다 놓았습니다.
"복구작업은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전체 100%라면 이제 5%가 된거고 일차적으로 도로가 끊긴 곳이나 통행 방해되는 곳만 복구를 했고…"
자라섬보다 지대가 높은 남이섬은 피해가 덜했습니다.
복구작업은 거의 다 마쳤고, 댐에서 방류할 때 유속이 빨라 육지와 섬을 잇는 선박 운항에만 변동이 생기고 있습니다.
"남이섬 외곽 쪽에 침수된 부분은 이미 복구가 완료돼 관광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댐 방류량이 아직 선박들이 운항하기는 빠른편입니다."
섬에는 비상 근무 인원이 남아있는 상태로 혹시 모를 추가 폭우 피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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