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담벼락까지…폭우에 무너진 보금자리

연합뉴스TV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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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담벼락까지…폭우에 무너진 보금자리

[앵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붕이 무너져내려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하기도 했고, 담벼락이 무너지며 아랫집을 덮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붕이 사라져버린 집.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 지붕이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집은 이렇게 완전히 무너져 내려 원래의 형태가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집주인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TV를 보고 있었죠. 딸 방에 '뚜둑뚜둑' 소리가 나면서 무너지더라고. 딸 방에 이만큼 문을 열어놨어요. 그 합판이 넘어오면서 거기(문)에 걸렸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난 갔어요. 죽었겠죠"

"오래된 집이 침수 피해가 예상이 많이 되거든요. 영등포가 오래된 도시라서 이런 집들이 많아요. 새벽에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나왔거든요."

새벽 폭우에 무너진 담벼락은 아랫집을 덮쳤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밥하느라고 왔다갔다 하는데 '쿵' 소리가 나더라고. 불안하죠. 비는 자꾸 오지, 우리 옆집에서 저게 무너지니까 불안한 게…담도 쳐다보니까 허물어질 것 같은게 불안하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담벼락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에 미리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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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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