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버스·승용차 '스톱'…퇴근길도 걱정

연합뉴스TV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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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버스·승용차 '스톱'…퇴근길도 걱정

[앵커]

서울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심부인 강남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오늘 출근길 혼란이 심했는데, 오후에 다시 집중 호우 가능성이 있어 퇴근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 강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

또다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버스 한 대가 서 있는데요.

어제 퇴근길 강남역 한복판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움직이지 못하고 버려진 채 남겨진 겁니다.

곳곳에서 침수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동작구에는 시간당 최대 137mm의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수역사 일부가 무너졌고, 동작역은 아예 역사가 폐쇄됐습니다.

하수가 역류해 거리와 건물이 물에 잠기기도 했고, 정전 피해도 있었습니다.

지반이 무너지는 현상도 관측됐는데요.

오늘 새벽 서초구 양재초등학교 부근에선 산사태가 나, 편도 2차선이 흙더미에 덮혔고, 우면동의 도로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강남역 부근과 남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고, 개포지하차도 역시 어젯밤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 다시 통행이 제한됐고, 여의상하류 나들목 등 올림픽대로 일부도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어젯밤 10시쯤부터 잠수교 차량통행도 전면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51개 노선이 통제구간을 피해 우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잦아들었던 비가 다시 쏟아지는 데다,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교통통제 #퇴근길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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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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