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물폭탄을 동반한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도로 위 지뢰라고 하는 땅 파임, 포트홀 현상과 땅이 꺼지는 현상이죠, 싱크홀의 위험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긴 장맛비 속 안전운전 방안과 차량 관리 방안까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장마철 운전하는 게 위험하다, 위험하다고는 다들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겁니까?
[이호근]
일단 사고 빈도수도 많습니다. 시내 운전자들 보면 보행자들도 우산을 깊이 쓰고 좌우를 대충 살피고 급작스럽게 뛰어나가고,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야 확보가 안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시내나 고속도로, 국도에서도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동일한 규모의 사고에서도 치사율이 1.6배, 결국 60% 급증한다, 이런 통계가 나와 있거든요. 결국 빗길에서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동일한 규모의 사고에서도 치사율이 높다, 부상위험도 높다. 이렇게 인식하시면 됩니다.
빗길에서의 안전운전 방안을 좀 짚어주시죠.
[이호근]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제동거리입니다. 법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타이어의 트래드, 마모를 봐야 됩니다. 수막현상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트래드 마모율이 많이 진행됐을 때 물 위에 살짝 타이어가 떠서 가면서 수상스키를 타듯이 전체적으로 제동이 안 되는 이런 상황이 수막현상인데요.
그 외에도 최근에는 핸들을 가볍게 잡고 물웅덩이 같은 경우에는 그냥 쭉 하부세차를 한다고 기분 좋게 지나가시는 계신데 좌우밸런스가 안 맞을 경우에는 핸들이 갑자기 웅덩이 쪽으로 쏠리면서 토크 스티어링 현상이 발생해요. 그러면 놀라서 반대로 핸들을 돌리겠죠. 이걸 두세 번만 반복되면 피슈텐 현상이라고 해서 차 후미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방향성을 잃고 대형 추돌사고까지 발생합니다. 결론은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을 하고요.
폭우 시에는 50%까지 감속을 하는 것들이 안전운전에 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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