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주변 농경지들도 흙탕물에 잠겨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물에 잠긴 축사에서는 소 떼들이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농경지를 집어삼켰습니다.
물 밖으로 겨우 모습을 드러낸 초록빛 잎이 이곳이 논이라고 말해줍니다.
비닐하우스도 지붕만 남긴 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대부분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장미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도 침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집기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비닐하우스와 연결된 집 안까지 흙탕물이 가득 찼습니다
[서덕만 / 제보자 : 농로 옆에 물 내려가는 쪽 하고 다 침수돼서 싹 넘어와요. 축산도 있고 하우스도 있고 논밭 다 있어요. 다 물로 난리가 나버렸는데 지금….]
##순창군 유등면 섬진강 강가, 축사 침수
물에 잠긴 축사에서는 소들이 머리만 내민 채 어찌할 줄 몰라 합니다.
갑자기 차오른 물에 소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겁니다.
간신히 축사에서 빠져나온 소는 힘겹게 헤엄치며 물이 없는 곳으로 향하고 농민은 밧줄로 소를 구출합니다.
일부 소들은 축사를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습니다.
[신재욱 / 제보자 : 소 떼들이 지나오는 거예요. 재난 영화 속에서만 보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되게 아비규환 같았어요. 전쟁터 같기도 하고….]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농경지만 수백ha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1년 농사를 망치게 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80819171723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