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의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논란과 민심 이반에 따른 대통령 지지율 급락 등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해석되는데 3기 참모진으로의 순차적 인적 쇄신이 예상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 외에 특별한 일정이 없던 청와대는 강민석 대변인의 오후 긴급 브리핑 직후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윤도한, 김조원, 김거성, 김외숙 수석 등 6명이 한꺼번에 사의를 밝힌 겁니다.
노영민 실장 직속 수석비서관들입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의 집단 사의 표명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언론 해석의 영역이라는 답변으로 대신해 사실상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선 직후 70%를 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급락하는 등 민심 이반 상황에 대한 위기감도 반영된 사의 표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사표 수리와 후임 인선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합니다.
모두 6명을 한꺼번에 새 인물로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인사 검증이 진행됐던 정무, 소통 수석의 경우 사표 수리가 빠를 수 있고 민정 수석도 다주택 논란 책임으로 교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은 비서실장은 교체를 위한 검증의 시간이 다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집단 사의 표명으로 임종석, 노영민 체제에 이은 3기 참모진의 등판 시기가 예정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청와대 인적 쇄신과 맞물려서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도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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