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국민께 사죄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들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에 앞장서겠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부족했다, 회초리 맞을 준비가 됐다고 공개 반성문을 써온 이재명 후보가 재차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압도적 의석을 몰아준 국민은 야당 반대를 뚫고 할 일 하라는 권력을 준 거라며, 반성에서부터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이익환수제 등 핵심 입법과제 100여 건의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긴 이 후보는, 중소기업 단결권을 1번으로 입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야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법안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강공 드라이브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현안들은 최대한 책임 처리, 신속 처리해내고 또 그게 어려운 점이 있다면 패스트트랙 등 관련 제도들을 활용해서 당론을 정하고 그 절차를 개시해서….]
선대위 혁신 작업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어,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은 민주당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의원들이 선대위 전면 개편에 앞장섰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를 대선 승리를 위한 용단으로 평가하고, 송 대표와 후속 인선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당장 눈에 띄는 변화도 표출됐습니다.
민주당 청년 선대위원회가 이 후보 배우자와 윤석열 후보 배우자를 출산 유무로 비교하는 듯한 SNS 메시지로 물의를 빚은 한준호 의원을 공개 비판하는 등
'이재명표' 민주당 혁신 바람은 빠르고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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