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진료현장 큰 혼란 없어

연합뉴스TV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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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진료현장 큰 혼란 없어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병원들의 대체 인력 투입으로 당장 진료 공백은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전국의 전공의들이 내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하는 파업에 나섰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전공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가 전체 1만 6,000여 명 중 80~90%에 달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는데요.

반면 보건복지부는 전국 전공의는 정원보다 적은 1만 3,500여명으로, 이 중 53%가량이 연가 사용 방식으로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공의들은 2022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4,000명 늘리는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 감소율과 의사 증가율을 고려하면 의사 수는 충분하고, 오히려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서비스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우려됐던 게 환자들의 피해나 불편인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알려주시죠.

[기자]

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이 바로 전공의인데요.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진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는 대학병원들은 당장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전임의와 교수급 의료진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다수 대형 병원들이 이처럼 대체 인력을 투입해 당장에 진료 차질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에는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가 파업을 벌일 예정인데요.

정부는 지역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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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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