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의료대란 없어"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병원들의 대체 인력 투입으로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인데요.
보도에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전공의들의 파업은 내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됩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전공의 상당수가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체 전공의 1만6,000여 명 중 70~80%가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전국 전공의는 정원보다 적은 1만3,500여명으로 오후 1시 기준 69%가량이 연가 사용 방식으로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공의들은 2022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4,000명 늘리는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 감소율과 의사 증가율을 고려하면 의사 수는 충분하고, 오히려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서비스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린 서울 여의도 집회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전공의 수천명이 참가해 의대 증원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도 참여하면서 진료 공백이 우려됐지만 대학병원들은 전임의와 교수급 의료진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워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입원 예약이 미뤄지거나 당장 급하지 않은 수술의 경우에는 일부 연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가겠다면서도 파업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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