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진 건 올해 초입니다.
공익제보자 김 모 씨가 관련 내용을 권익위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 씨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인 전 여자친구가 이 부회장 추정 인물과 나눈 SNS 대화와 자신의 목격담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 모 씨 / 공익제보자 : ((이재용 부회장이) 누워 있는 걸 직접 보셨어요?) 네 누워 있는 것을. 띠띠띠 소리 나는 기계 하나 틀어 놓고.]
검찰은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최근까지 공범과 함께 삼성 측에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으면 프로포폴 관련 의혹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가진 프로포폴을 투여해줄 수도 있다며 반복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삼성 측의 고발로 김 씨는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26일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김 씨 사건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공익제보자가 공갈 혐의 피의자가 된 건데 이 부회장에 대한 진술의 신빙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두 사건이 반드시 연관돼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는 7개월째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제보자가 공갈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ㅣ이경국
촬영기자ㅣ곽영주
영상편집ㅣ오훤슬기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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